후지필름 코리아가 등록 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의 카메라 구매자 비중이 40대와 50대를 추월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혀졌다.
후지필름 전자 이미징 코리아(대표: 임훈, 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지난 11년간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카메라 정품 등록 회원 데이터를 연도별로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2018년 기준으로 20대와 30대 구매자 비율(51%)이 40대와 50대(44%)를 추월하여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2011년 후지필름 한국 지사 설립 시 20대와 30대는 전체 구매자 중 22%를 차지했으나, 매년 그들의 점유율은 조금씩 늘어나 2022년에는 69%에 달했다. 특히 20대 구매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10% 미만이었으나 2018년에 10%, 2019년에는 15%, 2020년에는 19%, 2021년에는 27%, 2022년에는 30%로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카메라 제조사들의 MZ 세대 마케팅 전략이 스마트폰 카메라에 익숙한 20대와 30대 사이에서 디지털 카메라의 구매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말한다.
후지필름 코리아의 대표 임훈은 "2018년 핵심 고객층이 4050에서 2030으로 전환하기 시작했을 때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MZ 세대와 본격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한 시기였다"며 "문화 마케팅을 통해 젊고 친근한 브랜드로 변신하려는 시도가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후지필름은 고사양을 경쟁하는 풀프레임 카메라들 사이에서 클래식한 디자인과 독특한 색상을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하여 MZ 세대의 관심을 끌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사실 후지필름 코리아는 3만 명 이상의 정품 등록 회원들에게 왜 후지필름을 선택했는지 물어본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답변이 ▲품질과 색상 ▲외관 디자인 ▲촬영시 편리한 크기와 무게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카메라는 X 시스템의 X100V, X100F, X-T30이었다. 2017년에 출시된 X100F와 그 후속작으로 2020년에 출시된 X100V는 후지필름의 유일한 일체형 렌즈 카메라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인기를 얻었다.
렌즈 교환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 X-T30은 작고 가벼운 몸체에 우아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383g의 무게로 후지필름 카메라 인기에 크게 기여한 모델로 여겨진다. 또한, 후지필름 카메라에 설치된 필름 시뮬레이션은 아날로그 필름의 독특한 색채를 재현하는 최대 19종류의 필름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사진에서 분위기를 중시하는 MZ 세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지필름 코리아 대표인 임훈은 "사진을 찍는 행위가 연령과 세대를 막론하고 창조의 즐거움을 준다는 디지털 카메라의 독특한 역할이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진의 즐거움과 카메라를 기록 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미래 세대에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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