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도구가 앱 개발 공간으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협업 플랫폼인 팀즈(Teams)를 개발자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MS는 기본적으로 플랫폼 기업이다. 그래서 어떤 제품이든 어느 정도 사용자를 확보하면, MS는 해당 제품을 애플리케이션을 빌드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비주얼 스튜디오, 다이나믹스 등에서 이 같은 전환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런 전환이 빠르게 이뤄진 또 다른 제품이 바로 팀즈다. MS는 팀즈는 최근 나온 개발자 도구가 있기 전부터 업무 흐름과 실무자가 쓰는 시스템이 연동된 플랫폼으로 내세우고 있었다.

MS는 팀즈에 적극적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유형과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는 확장 지점을 추가하고 있다. 개발자는 팀즈를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그래프 같은 API를 활용해 여러 도구와 데이터를 한 곳에서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작업이라면 다른 프로그램이나 창을 열지 않고, 현재 채팅 화면에서 바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기에 불필요한 전환을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2024년 빌드(Build) 행사에서 MS는 팀즈에 개발자용 기능을 도입해 애플리케이션을 빌드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그중 핵심은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찾고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이나 접근 방법을 개선했다는 부분이었다.

‘팀즈 스테이지뷰’에 앱 추가하기
팀즈에선 다양한 방법으로 코드를 연결할 수 있다. 챗봇을 빌드하거나, 메시지에 대화형 기능을 추가하고, 적응형 카드(카드 형식으로 정보를 표시하는 인터페이스 요소)를 사용해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며, 웹훅을 통해 팀즈를 서비스의 비동기 UI로 활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용한 방법은 ‘탭’이다. 팀즈 내에서 특정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또는 웹사이트를 통합하고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다.

탭은 HTML iframe을 기반으로 하며, 개인부터 소규모 및 대규모 팀 사용자까지 지원한다. 채팅 창안에서는 물론 게시판이나 채널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탭은 팀즈 내에서 고정된 웹사이트처럼 변하지 않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도 있고,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변하거나 구성할 수 있는 동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MS는 최근 더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탭으로 제공할 수 있는 스테이지뷰(Stageview)를 도입했다. 스테이지뷰는 사용자가 특정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더 집중적으로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창을 제공한다.

스테이지뷰는 채팅의 링크를 통해 열거나 팀즈 앱으로 열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테이지뷰는 사이드바와 함께 제공된다. 사용자는 프로젝트 계획을 세우거나 칸반 보드(작업 관리 도구), 파워 BI 보고서(데이터 시각화 도구)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팀원들과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다. 만약 채팅이 필요하지 않다면, 채팅이 없는 별도의 창에서 해당 콘텐츠만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다.

스테이지뷰는 적응형 카드나 콘텐츠 및 채팅 내부의 딥 링크에서 호출할 수 있다. 데스크톱 팀즈 클라이언트에서 기본적으로 공동 작업용 스테이지뷰가 설정된다. 스테이지뷰에서 더 복잡한 작업을 하거나, 대화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기능을 사용하려면, 스테이지뷰 API라는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팀즈를 통한 공유 과정 간소화
팀즈는 ‘팀즈에 공유’ 컨트롤을 통해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팀즈와의 연동을 간편하게 지원한다. 예를 들어, 전자 상거래 카탈로그 관리 도구에 이 컨트롤을 추가하면 사용자가 카탈로그 콘텐츠를 공유하고, 이후 팀즈 모임에서 해당 내용을 다시 참조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인 TeamsJS 2.0을 통해 제공된다.

MS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팀즈 툴킷’을 업데이트하여,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환경으로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툴킷은 애플리케이션의 설정 파일(종속성)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 또한, 코드의 인터페이스나 콜백 부분에서 업데이트가 필요한 곳을 알려주며, 앱 게시 전 매니페스트 파일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팀즈를 사용한 코드 개발 및 문서화
팀즈는 코드 작성 및 문서화를 위한 협업 공간을 제공한다. 이제 팀즈에서 구문 강조 표시를 통해 형식이 지정된 코드 블록을 붙여넣을 수 있으며, 이 코드 블록을 루프 구성 요소로 변환해 실시간 공동 작업이 가능하다. 또, 자바스크립트 기반 언어인 머메이드(Mermaid)를 지원해 차트와 다이어그램을 빠르게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코드와 함께 다양한 유형의 다이어그램을 공동 작성하고 문서화할 수 있다.

MS는 원격 근무 환경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팀즈를 통해 컨텍스트 전환을 최소화하고 정보 공유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팀즈는 개발자들이 작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머메이드(Mermaid) 같은 도구의 지원과 코드 공유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기능 업데이트는 팀즈가 전체 업무의 중심 플랫폼이 되는 데 필수적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문보기:

채팅 도구가 앱 개발 공간으로··· 개발자 친화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MS 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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